“중국경제 둔화 장기화에도…한국 은행산업은 안정적”

입력 2016-09-0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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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저금리 기조 등에 따른 수익성 하락 우려에도 불구 은행산업의 전반적인 신용도는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언 창 S&P 글로벌 신용평가 전무는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마이너스 금리시대의 신용리스크’에서 이같이 말했다.

창 전무는 우선 아시아태평양지경 은행산업에 대해 중국 경제가 아시아 지역 은행신용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주목하며, 주요 아시아 국가 은행산업의 위험요인 등을 점검했다.

그는 “중국 경제의 둔화 추세가 장기화되면서 홍콩, 대만 한국 등 역내 기업의 수익성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도 ”아태지역 국가의 은행산업 위험도(BICRA: Banking Industry Country Risk Assessment)는 호주, 싱가폴, 일본, 홍콩 등이 안정적인 가운데 한국도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중국은 다소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경우는 지난 8월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이후 5곳의 상업은행과 4개의 금융공기업 등급이 상향돼 신용도가 제고됐다”며 “기준금리 하락 등에 따른 저금리 기조와 경쟁 심화로 은행권 수익성 압박이 커지고 있지만 전반적인 상황은 중국과 일본에 비해 안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성장이 둔화되고 신용지표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상업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은 저하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창 전무는 “정부의 부채관리 기조 등에 따라 신규대출, 사회융자총액 등 신용지표가 2013년 이래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부실채권(NPL)규모 확대로 상업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이 낮아지는 상황”이라며 “은행산업 수익성은 올 분기 개선됐지만 비용 절감 등에 기인. 순이자마진 등은 금리 하락영향 등으로 저조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일본은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으로 은행산업의 수익성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은행의 핵심수익이 8~15% 가량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직∙간접적인 영향에 따른 수익성감소규모는 39억달러로 추정된다”며 “순이자마진의 경우 대형은행과지방은행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세미나는 국제금융센터가 S&P를 초청해 △아시아 은행산업의 주요 이슈 △한국기업 신용전망 △불확실성 잔존 불구, 국가신용도 리스크 감소 등 ‘마이너스 금리 시대의 신용리스크’라는 주제로 열렸다.

첫 번째 세션은 라이언 창 S&P 글로벌신용평가 전무가 ‘아시아 은행산업의 주요 이슈 : 중국과 저금리 기조에 따른 우려’에 대해, 두 번째 세션은 ‘한국기업 신용전망 : 전반적인 안정화 추세 속 향후 각자동생 전망’에 대해 한상윤 S&P 글로벌 신용평가 이사가, 세 번째는 킴엔 탄 S&P 글로벌 상무가 한국의 국가 신용도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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