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인, GA 활성화 유도 선진형 영업체제 구축
독립대리점, 중개인 등 이른바 비전속 보험 영업채널에 대한 활성화 방안이 추진 될 전망이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을 비롯한 보험업계가 전속 모집인 조직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비전속 영업채널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특리 대형법인대리점(GA)들이 합병을 통해 대형화되고 상품다변화 등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보험중개인 시장은 대형사들의 과점체제 형성, 중개인채널의 효용(비용절감, 전문성)에 대한 불확실성 및 부정적 인식 등으로 보험중개인 채널이 발전하기 어려운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비전속채널의 시장점유율은 손해보험의 경우 15.6%(원수보험료 기준), 생명보험의 경우 53.1%(초회보험료 기준)으로 생명보험의 경우 전속채널 중 설계사의 비중은 90%이며, 비전속중 방카슈랑스의 비중은 96%이다.
손해보험의 경우 전속채널 중 설계사 및 대리점 83%, 임직원 16%이며 비전속 중 독립대리점 64%, 방카슈랑스 30%, 중개인 5%등으로 조사됐다.
보험업계와 금감원은 중개인채널이 외국처럼 국내시장에서 활성화되면 유능한 판매인력이 다양한 상품을 통한 자유로운 영업활동을 통해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독립대리점으로 발전할 가능성 높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생보업계를 중심으로 GA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최근 GA조직을 본격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새로운 업체와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4년 말부터 생산성 높은 대형지점을 중심으로 GA조직과 유사한 시스템을 도입해 지점장에게 인사와 분점개설, 비용집행 등 지점경영 전반에 대한 권한을 부여해 생산성 향상을 꾀하는 ‘독립채산제 지점’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교보생명과 동부생명등이 기존 법인대리점 채널의 강점을 살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금호, 신한생명 등도 이에 가세했다.
외국사 중에서는 푸르덴셜과 뉴욕생명이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GA업체와 제휴를 통해 시장확보를 꾀하고 있고 AIG생명, PCA생명드은 GA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편 GA업계도 변액보험 판매가 주춤하자 펀드 등 새로운 수익원 찾기에 나서고 있으며 최근 이 업계 대형사인 TFC와 유니에프엔이 합병해 시장판도가 재편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금감원은 보험브로커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속브로커 제도(Captive Broker) 허용, 중개법인에 대한 지분참여 등을 통하여 중개인 채널을 활성화한 후 점차적으로 연착륙을 시도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독립대리점간 인수합병을 유도하기 위해 세제해택을 주고, 보험회사의 판매자회사 규정 완화를 통해 보험회사가 독립대리점에 지분투자 해 독립대리점이 대형화 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비전속채널 활성화를 위해 보험대리점에 대해 체약대리점 등 실질적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