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질환인 ‘회전근개파열’, 어떤 치료가 가능할까?

입력 2016-09-06 15:36수정 2016-09-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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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다양한 근육과 힘줄, 뼈가 얽혀서 골격을 지탱하며 움직이게 된다. 그중에서 어깨는 상완골, 견갑골, 쇄골 3개의 뼈와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4개의 힘줄로 구성돼 있다. 이 중에서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4개의 중요한 힘줄을 ‘회전근개’라고 부른다.

회전근개는 어깨의 안정성을 유지하며 운동이 이뤄지도록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힘줄이 노화되거나, 반복적인 일이나 운동으로 피로와 자극이 반복되면 힘줄이 점차적으로 탄력을 잃고 손상되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회전근개손상’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작은 손상에서 시작하지만, 계속 어깨를 사용해서 자극이 반복될 경우 힘줄 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운동이나 무리한 어깨의 움직임 이후에 어깨나 팔 부위에 통증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회전근개파열의 대표적인 증상은 팔을 올리거나 내릴 때 어깨 높이에서 통증이 유발되며, 팔과 어깨를 움직이는 동작이 불편해지는 것이다.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잠을 청하는데 불편함이 많고 이에 따라 수면의 질이 떨어지기도 한다.

회전근개질환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 두 가지 모두 가능하다. 초기에 발견하면 주사치료나 체외충격파치료, 바이오재생술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방치해 완전파열로 이어진 경우 관절내시경 수술을 진행한다.

주사치료는 재생주사로 인대 및 힘줄의 회복과 치유를 유도하며, 체외충격파는 병변 부위에 치료 목적의 충격파를 집중적으로 가해 혈관을 새로이 만들고 힘줄세포를 재생시킨다.

바이오재생술은 ‘골수 줄기세포 자극술’이라고도 하며, 이는 골수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파열된 회전근개의 치유를 촉진하는 치료 방법이다. 바이오 재생술은 힘줄이 봉합된 후에도 재파열되는 빈도를 낮추고 힘줄의 자연치유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찢어진 부위가 크거나 오래돼 손상된 힘줄의 자연적 치유가 힘든 경우 치료 과정이 길고 복잡해진다. 심한 경우 끊어진 힘줄이 말려 올라가 지방으로 바뀌기도 한다. 이때는 앞서 언급한 관절내시경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미세한 구멍으로 내시경을 삽입해 치료가 진행되기 때문에 흉터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비교적 적다.

서희수 금메달정형외과 원장은 “운동을 하기 전에는 몸의 관절들을 충분히 풀어줄 수 있도록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운동 후에는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를 풀고 어깨에 압박을 가하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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