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대표 그룹과 조인트벤처 설립...9월부터 기술 수출 마케팅 돌입
“태국 기업과의 조인트벤처는 9월 중으로 설립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태국을 전초기지로 향후 동남아시아 등지에 인비저블 디지털 코딩 기술에 대한 수출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송정화 에스마크 대표이사는 5일 강남 본사에서 본지와의 인터뷰를 갖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디지털 코딩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사 전문 제조기업은 에스마크가 100% 자회사인 디지워크의 기술을 통해 글로벌 IT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에스마크는 자회사 디지워크와 공동으로 태국 시장에 진출했다. 에스마크와 디지워크가 가진 기술인 인비져블 코딩 기술은 모든 사물에 보이지 않는 데이터를 입히는 기술로 제품의 진품 여부 등을 손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송 대표는 “태국의 SWA캐피탈과 함께 현지에서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1000만 달러의 라이선스 비용을 에스마크와 디지워크가 받기로 했다”며 “9월 중 모든 절차가 완료되고 본격적인 마케팅 작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태국고 손잡은 SWA캐피탈은 태국 여성경제인연합회장인 야와렛이 운영하는 기업으로 현지에서 영향력이 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향후 태국에서의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그는 “조인트벤처 설립이 완료되는 대로 국내 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라며 “태국을 비롯해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7개국에 관련 기술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일상생활에 유통되는 개별 제품에서 생성되는 운영정보(TRANSACTION DATA)를 확보하고 분석함으로써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니즈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에스마크는 스위스 상장기업 아노토와의 지분교류를 통해 P-DNA(Product DNA, 모든사물에 DNA를 심는 것)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에스마크는 현재 아노토 그룹 지분 7% 가량을 취득할 예정으로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아노토와 공동으로 미국 마텔, 디즈니, 네슬레, 와콤 등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P-DNA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며 “현재 P-DNA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은 업종과 품목에 따라 에스마크에 라이선스 비용만 2000만 달러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또 “개별 상품에 DNA 삽입 비용 1~5센트의 비용을 지급하게 되며 이러한 추가비용에도 계약을 희망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는 급속도로 글로벌 시장 전체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스마크 측은 해당 시장에서 생산량 10억 개 기준, 각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각 기업당 예상 매출이 연간 1000만~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