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8월 수출 401억 달러로 전년대비 2.6%↑…20개월 만에 반등

입력 2016-09-0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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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348억 달러로 전년대비 0.1% 증가…무역수지 55개월 연속 흑자

▲연간 수출액 및 수출증감율 추이(산업통상자원부)

지난달 수출액이 401억 달러로 20개월 만에 마이너스 행진을 끝냈다. 수입액은 348억 달러로 23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01억27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했다.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로 돌아선 것은 2014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주력품목 수출물량 증가 및 단가회복으로 13대 주력품목 중 컴퓨터와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선박, 차부품, 일반기계, 섬유 등 8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평판 디스플레이(DP)와 가전도 감소율이 완화됐다.

5대 유망소비재는 전 품목 수출 증가로 호조세를 지속했다. 산업부는 반도체와 평판DP, 석유화학이 올해 들어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하는 등 주력품목 수출이 회복세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수입은 348억2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1% 늘었다. 수입이 전년 대비 증가로 전환한 것은 2014년 9월 이후 23개월 만이다.

무역수지는 53억300만 달러 흑자로 5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올해 1~8월 누계 수출은 3227억 달러, 수입은 2609억 달러로 무역수지 61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주력 품목은 조업일수(2일)와 수출물량 증가, 단가 회복 등 영향으로 20개월 만에 1.7% 증가로 돌아섰다.

품목별 수출증감률을 보면 선박 89.9%, 컴퓨터 23.4%, 철강 5.4%, 석유화학 4.1%, 차부품 3.2%, 반도체 2.5%, 섬유 2.3%, 일반기계 1.5% 등으로 각각 늘었다. 평판DP(-7.1%)와 무선통신기기(-9.0%), 가전(-11.4%), 자동차(-14.8%), 석유제품(-26.9%) 등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도체의 경우 갤럭시노트7 등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 단가 안정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월간 최대 실적(55억9000만 달러)을 내며 11개월 만에 반등했다. 선박은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총 28척을 수출해 32억5000만 달러의 실적을 냈다.

자동차는 완성차 주요업체 파업 영향(수출차질 6만5700대, 9억2000만 달러)으로 2010년 2월 이후 6년 6개월 만에 최저 월간 실적(23억 달러)을 내며 14.8% 줄었다. 산업부는 자동차 업계 파업이 없었다면 8월 수출이 전년 대비 약 5% 증가율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석유제품은 전년대비 수출단가 14% 하락, 휘발유 정제마진 감소 등에 따른 수출물량 공급 축소 영향을 받았다. 컴퓨터는 신학기 교체수요 증가에 따른 부품‧SSD 수출 증가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철강은 수출물량 증가, 단가 회복세로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5개월 만에 반등했다. 차부품은 대(對) 유럽연합(EU), 중남미, 일본 등 수출 호조로 9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평판DP는 LCD 패널 단가 회복과 TV‧스마트폰용 OLED 수요 확대에 따라 지난해 10월 이후 월간 최대 실적(23억1000만 달러)을 내며, 지난해 7월 이후 최소 감소율을 보였다.

5대 유망소비재 중 화장품과 의약품, 생활유아용품, 농수산식품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패션‧의류의 경우 증가로 전환했다.

증감률(%)은 화장품 79.9, 의약품 46.3, 농수산식품 21.5, 생활유아용품 14.7, 패션‧의류 20.9 등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은 기존 주력시장인 중국과 아세안으로의 수출 호조 지속, 신규시장인 미국과 EU로의 수출 급증으로 올해 최대증가율(79.9%) 및 최대 수출실적(3억6000만 달러)을 기록했다. 농수산식품은 아세안과 중국, 미국 수출 호조로 올해 최대증가율(21.5%)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베트남 수출은 증가를 지속했고 일본, 아세안, 독립국가연합(CIS), 인도는 반등했다. 중국과 미국, 중동 수출은 감소율이 축소됐다.

수출증감률(%)은 베트남 22.8, 일본 7.2, 아세안 2.6, CIS 2.8, 인도 0.0, 미국 –4.8, EU -4.8, 중국 –5.3, 중동 –7.6, 중남미 –16.2 등으로 나타났다.

중국 수출의 경우 일반기계,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등 수출 호조로 103억 달러 수출실적을 내며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양호한 증감률을 보였다. 화장품과 농수산식품, 생활유야용품 등 유망소비재 수출도 지속 증가했다.

중동은 이란 수출 회복세 지속과 철강, 석유화학, 가전 수출 회복으로 지난해 6월 이후 14개월 만에 한 자리 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산업부는 8월이 주요업체 하계휴가에 따른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8개 주력품목 수출이 증가하고, 유망소비재 수출 증가세 지속으로 수출 저변이 확대된 것이 수출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9월 이후 수출은 주력품목의 수출 단가‧물량 회복세, 유망소비재 수출 호조 등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 미국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세계경제‧금융시장 불안정성 증대, 자동차 업계 파업 지속 가능성 등 하방리스크 확대로 수출 증가세 지속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하반기 수출 회복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무역금융과 해외마케팅 등 수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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