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차관 “한진해운 법정관리, 주무부처로서 무거운 책임감 느껴”

입력 2016-08-31 10:42수정 2016-08-3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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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수출입에 큰 영향…비상대응반 가동해 시장혼란 최소화”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31일 한진해운이 회생절차를 신청한 것과 관련해 “그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1위 해운 회사의 정상화가 어렵게 됐다는 사실에 해운산업 정책의 주무부처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학배 차관은 이날 한진해운이 이사회를 개최해 회생절차를 신청함에 따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운 항만 비상대책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윤 차관은 “수출입 중심의 경제구조를 감안할 때, 한진해운의 문제는 해운‧항만‧물류 분야뿐만 아니라, 당분간 수출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해수부는 선주협회, 항만공사, 해상노조연맹 등이 참여하는 해운‧항만‧물류 비상대응반을 구성‧가동해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조속히 정상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윤 차관은 “한진해운의 정상 운영이 힘들어짐에 따라 선박과 화물의 압류, 화물처리 지연, 운송선박 확보 곤란 등으로 최소 2~3개월간은 수출입 화물처리에 상당한 혼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구성된 비상대응반을 통해 수출입 화물 처리동향, 해운‧항만 분야의 피해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대체선박 투입, 선원 송환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선화주 협력을 통한 화물 유치, 선박 펀드를 통한 선대 규모 확충 등 국적원양선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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