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가다 ⑨CJ/서울] 푸드·패션·문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서 기지개

입력 2016-08-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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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KCON 한류플래폼 활용 판촉전 진행… 올리브영·홈쇼핑 입점도

▲7월 19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1주년을 맞이해 공개 멘토링 프로그램 ‘응답하라 멘토여!’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양희재 서울센터 입주기업협의회장, 신승민 큐피트씨큐리티 대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박현린 인디고네프 대표,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 박용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CJ그룹)

CJ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문화 역량과 도시 생활스타일 전략을 밑바탕으로 스타트업 성장 촉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7월 19일 출범 1주년을 맞이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1년간 216개 창업·중소기업을 발굴해 육성했고, 총 130억 원의 투자 유치를 지원했다. 154명의 신규 고용창출 및 25억여 원의 매출 증가 등의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앞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민간 창업 네트워크의 자발적 협력모델 역할 △식문화, 패션 등 도시 생활스타일(City-Lifestyle) 사업화 지원 △서울 창업지원 역량을 활용한 지역 혁신센터와의 협력을 3대 축으로 삼았다. CJ는 그룹의 업 특성을 활용한 ‘도시 생활스타일 사업화 지원’을 주도적으로 펼친다.

단연 괄목할 만한 성과는 MAMA, KCON 등 CJ의 한류 문화 플랫폼을 활용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판로 개척이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CJ그룹이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문화창조융합센터와 함께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제공해왔다. 단순 판촉전뿐 아니라 전시부스 디자인 컨설팅, 바이어 미팅 전략 멘토링과 화물비까지 전방위로 지원한다.

푸드 테크 분야도 활발하다. 지난 4월부터 식문화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레시피 개발·표준화, 푸드 스타일링, 포장관리 등 전반적인 멘토링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키친인큐베이터’를 실시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CJ그룹 내 푸드 분야 전문가 멘토풀을 보강해 식문화 소상공인 대상의 마케팅 지원, 컨설팅도 추진할 계획이다.

패션 분야도 적극적이다. 신진디자이너 육성을 위해 올해 서울 창조경제협의회 산하 패션, 디자인 분과위원회를 설치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을 비롯한 6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공모전을 통해 신진 디자이너를 최종 10명 선발, 패턴 및 시제품을 제작해 서울 패션위크 기간 중 신진 디자이너 코너에 전시하고, 패션365 패션쇼 참여도 지원할 전망이다.

일자리 창출도 꾸준하다. 서울센터는 타 센터와 달리 매주 목요일에 청년 채용의 날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서류 전형 없이 100% 면접으로 구인난을 겪는 기업과 구직하고자 하는 청년을 매칭한다. 특히 서울센터는 8주 과정의 구직자 실전 직무교육과정을 제공한다. 과정을 수료한 100명에게는 CJ 그룹사 6개사에서 인턴으로 채용해 영업마케팅 등 직무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판로 지원에는 전담기업 CJ의 몫이 컸다. 전국 혁신센터로부터 올리브영 유통 희망 스타트업 접수를 추진한 가운데, 28개사 가운데 3개사 9개 물품이 선발돼 명동중앙점 등 8개 올리브영 매장에 7월 8일 입점을 마쳤다.

또 CJ오쇼핑 MD와의 간담회를 통한 상품 개선 방안 멘토링 및 올리브영 입점 등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CJ오쇼핑에 수수료 없는 홈쇼핑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경묵 CJ창조경제추진부단장은 “‘사업보국(事業報國)’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눈앞의 이익보다는 문화사업을 키우고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좋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창업할 수 있고 창의적 아이디어가 비즈니스 모델로 안착되는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그룹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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