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 노사가 일자리 나누기(잡셰어링) 합의로 정리해고 없이 완전고용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화종합화학은 자체 인력 공급과잉을 해소를 위해 노사가 일자리 나누기(잡셰어링)에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일자리 나누기는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회사와 노동조합이 자발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은 현장직군의 4조 3교대를 5조 3교대로 전환하고, 일근자는 주 4일 근무와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한다는 것이다.
한화종합화학 관계자는 “근무를 줄여 급여를 낮추되 줄어든 부분에 지난해 말부터 가동중단된 1개 라인 인력을 투입함으로써 정리해고 없이 완전고용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종합화학은 국내 최초로 고순도 테레프탈산(PTA)를 양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파업과 직장폐쇄 등 노사대립을 겪었으나 올해는 노사합동 TF를 통해 잡셰어링 합의를 끌어냈다.
PTA는 최근 중국의 과잉생산과 세계 경기 침체로 석화업계의 대표적 공급과잉 품목이다. 정부는 최근 PTA 공급과잉을 심각한 수준으로 판단, 석화업계를 구조조정 대상업종으로 지목한 바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일자리 나누기 뿐만 아니라 1월부터 전사가 100주 동안 원가절감에 집중하는 서바이벌100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