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北 SLBM 시험발사에 "깊은 우려"…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입력 201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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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북한의 SLBM 시험발사와 관련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유엔은 안보리 긴급회의를 소지했다. (출처=UN 홈페이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4일(현지시간)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따른 대책을 논의한다. 반기문 총장 역시 "깊은 우려"라는 뜻을 내비쳤다.

회의는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25일 오전 5시) 시작되며, 북한 미사일 문제는 앞서 예정된 다른 의제에 이어 회의 시작 1∼2시간 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의 이번 발사에 대해 "태도 변화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촉구를 무시한 것"이라며 "깊이 우려된다"고 규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긴급회의는 미국과 일본의 요청에 따라 소집됐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북한이 24일 동해상에서 발사한 SLBM은 지금까지 북한의 4차례 시험발사 중 가장 먼 500㎞를 동북방으로 비행,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을 80㎞ 정도 침범한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수중사출 기술에 이어 상당 수준의 비행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이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SLBM 발사에 대해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북한은 상황완화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비핵화를 위한 대화로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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