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중국 위안화 약세 불안에 하락 마감…상하이 0.75%↓

입력 2016-08-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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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2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5% 하락한 3084.80으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중국 위안화 가치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불안이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풀이했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전날 콜로라도 주 연설에서 “물가와 고용이 연준 목표치에 다가가고 있다”고 말해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이 긴축 행보를 걸으면 미국 달러화 가치가 올라 위안화 약세 압력이 커질 수 있다. 하오훙 보콤인터내셔널홀딩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위안화 가치 안정을 위해 인민은행이 시중에 공급하는 유동성을 줄일 수 있다”며 “시장이 단기적으로 조정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화 약세로 원유 수입가가 오를 것이라는 불안에 에너지 관련주가 부진했다. 시노펙오일필드서비스 주가가 1.3%, 중국석유화학공사(시노펙)가 0.8% 각각 하락했다.

중국증권금융공사(CSFC) 등 정부와 연계된 펀드들이 지난주 보유했던 은행 주식 일부를 매각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장하이둥 진쾅투자관리 수석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정부 연계 펀드들의 주식 매각 소식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는 주가가 너무 올랐다는 정부의 우려를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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