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美 금리 9월인상론 ‘꿈틀’…코스피 하락 마감

입력 2016-08-22 16:05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08포인트(-0.68%) 떨어진 2042.1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밤 글로벌 증시의 약세 속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후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으로 하락폭을 키우며 장중 204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145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팔자’로 전환했다. 여기에 기관의 매물 1805억 원이 더해지며 지수를 끌어내린 요인이 됐다. 개인은 홀로 857억원을 사들였다. 이날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로 353억 원, 비차익거래로 525억 원을 각각 팔아 총 878억 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차익실현 장세가 나타난 것은 미국의 금리 인상 경계감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을 늦기 전에 단행해야 한다”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금리 인상 시점으로 유효하다”고 밝혔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도 9월 금리 인상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최고가 행진을 기록하던 삼성전자가 하락전환(-0.60%)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1.93%), LG생활건강(-1.38%), SK텔레콤(-1.34%) 등이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들은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였다. LG화학(+2.48%), SK하이닉스(+1.70%), 삼성전자우(+0.72%)는 올랐다.

업종별 지수는 전 업종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증권(-1.85%), 음식료품(-1.84%), 비금속광물(-1.74%), 통신업(-1.58%), 보험(-1.51%), 의약품(-1.18%) 업종이 1% 이상 떨어졌고 전기전자, 의료정밀, 전기가스, 운송장비, 운수창고 등 주요 업종이 모두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5포인트(-1.16%) 하락한 688.15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24억 원을 기관은 582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032억 원을 순매수 했다. 업종별 지수는 방송서비스(+0.09%), 금융(0.06%)이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떨어졌다. 케어젠(-4.55%), SK머티리얼즈(-3.50%), 컴투스(-3.38%), 코오롱생명과학(-3.07%) 등이 많이 떨어졌고 셀트리온, 카카오, 이오테크닉스 등이 2%대의 낙폭을 보였다. 코미팜(+4.48%), CJ E&M(+0.31%), 메디톡스(+0.16%)는 상승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