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철근 조립시간 대폭 단축하는 신공법 적용

입력 2016-08-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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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시공된 하부 기둥철근의 모습(왼쪽)과 공장에서 제작된 기둥철근을 체결하는 모습.(사진제공=롯데건설 )

롯데건설은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 신축공사에 철근망 조립 관련 신공법을 적용해 성능을 입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공법은 기둥철근을 세울 때 철근을 한 가닥씩 세워서 조립하는 게 방식이 아닌 공장에서 미리 2개층 기둥철근을 통째로 제작해 현장에 반입한 뒤 현장에서는 전동체결공구로 미리 시공된 하부 철근과 연결 작업만 수행한다. 공장에서 미리 기둥철근을 제작해 현장에서의 조립시간을 줄일 수 있고, 전용 연결재(커플러)로 체결돼 철근이 쓰러지는 안전사고 방지에 효과적이다.

이 기술의 특징은 건축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마디형(이형) 철근이 아닌 '나사형 철근'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나사형 철근은 마디부분이 나사 형태로 돼 철근과 철근을 잇는데 사용하는 연결재(커플러) 체결시 철근의 회전이 가능하다.

해당 기술을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 현장의 지하층 기둥에 적용한 결과 기둥 1개소당 현장 배근 시간이 기존의 약 60분에서 약15분으로 4배 가량 단축됐다. 2개층 기둥철근을 한꺼번에 조립해 재래식 공법에 비해 4분의 1정도의 공기만으로도 시공이 가능하다. 특히 기둥 철근 개수가 많아 많은 인력이 필요한 기둥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건설은 현대제철(주), 현대건설㈜, ㈜정우 비엔씨와 공동으로 이 공법을 개발했다. 현재 '나사형 철근과 커플러, 연결핀, 거치대를 이용한 철근회전타입의 선조립 철근망의 시공법'으로 국토교통부에 신기술 지정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 요소 기술에 대한 특허는 각각 2014년(제10-1457114호)과 2016년(제10-1621503호)에 취득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현장시공 인력의 노령화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이번 공법을 개발했다"며 "이 공법의 시공 기술력을 체계화해 현장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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