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센트루파빌리온 4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 복식 8강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실점한 한국 이용대가 아쉬워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 간판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이 리우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눈물을 글썽였다.
이용대 선수는 15일(한국시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올림픽만 보고 2년 동안 왔는데, 이런 경기를 해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용대-유연성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복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12위인 말레이시아의 고위시엠-탄위키옹에게 1-2로 역전패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들어선 둘은 한동안 말을 꺼내지 못했다.
이용대 선수는 "저희가 올라갈 수 있는 플레이에서 못 올라갔다"며 "경기가 비슷하다 보니 랭킹에서 앞서는 우리가 위축된 경기를 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2013년 10월 처음 호흡을 맞춘 둘은 오로지 리우올림픽만 바라보고 달려왔다
유연성 선수는 울먹이며 "부담감을 어떻게 우리가 이겨낼까 연구를 했다"며 "제가 조금만 더 받아줬더라면 충분히 해볼 만했는데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로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던 이용대-유연성은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하고 허탈하게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