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골디락스’ 코스피, 2040선 뚫고 올해 최고치 경신

입력 2016-08-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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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글로벌 유동성 환경 속에 2040선마저 뚫어내며 연고점을 또 경신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2.66포인트(0.62%) 오른 2043.7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강세를 유지한 가운데 올해 최고점을 경신한 것이다.

코스피가 모처럼 2040선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먼저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조성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에 단기적으로 글로벌 경기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환경이 조성됐다고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지난주 영란은행 통화정책 완화결정 이후 미국 경제지표 잘 나오는 편”이라며 “저금리는 유지되고 경기는 개선된, 전반적으로 굉장히 좋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 국가 신용등급을 역대 최고인 AA로 상향 조정한 것도 외국인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호재였다. 국내 기업들의 구조조정 효과와 함께 2분기 실적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에 보탬이 됐다. 아울러 중국 경기지표가 호조세를 기록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째 ‘쌍끌이 매수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207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도 783억원을 사들이며 이틀째 ‘사자’에 나섰다. 개인은 314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로 226억원, 비차익거래로 310억원을 각각 사들여 총 537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지수는 대부분 업종에서 상승해다. 철강ㆍ금속(2.58%), 운송장비(1.65%), 화학(1.16%), 의약품(1.11%), 운수창고(1.01%) 등이 올랐고 기계(-0.49%), 종이ㆍ목재(-0.28%), 의료정밀(-0.0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미국의 상계관세 부과로 급락했던 POSCO가 3.27% 상승했다. 또 LG화학이 유가 상승 소식에 3.83% 올랐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Sk텔레콤, 기아차 NAVER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아모레퍼시픽(-0.66%), 삼성물산(-0.35%), 삼성전자(-0.1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0포인트(0.62%) 오른 700.7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억원, 357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25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ㆍ담배(1.82%), 인터넷(1.66%), 통신서비스(1.62%), 금속(1.52%), 제약(1.37%), 소프트웨어(1.28%) 등이 올랐고 정보기기(-1.56%), 반도체(-0.40%), 방송서비스(-0.22%), IT부품(-0.19%), 기계ㆍ장비(-0.08%) 등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메디톡스(7.35%), 코오롱생명과학(4.53%), 휴젤(2.34%), 컴투스(2.00%), 파라다이스(1.92%), 바이로메드(1.89%)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이오테크닉스(-1.83%), CJ E&M(-0.47%) 등은 내림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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