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9개월 만에 2040선을 돌파했다.
9일 오후 1시 4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66포인트(0.57%) 상승한 2042.78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2.40포인트 오른 2033.52로 출발해 2030선을 맴돌다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피가 장중 204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 6일(2055.14) 이후 처음이다.
간밤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2달러(2.92%) 상승한 배럴당 43.0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7월 25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12달러(2.5%) 오른 배럴당 45.39달러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14억원, 343억원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홀로 1837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09%), 운수장비(1.69%), 의약품(1.05%) 등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13%)를 시작으로 한국전력(0.33%), 현대차(2.26%), 현대모비스(1.56%), 네이버(0.93%) 등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