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수익률동향]금리인상에 채권형 약세...주식형은 오름세 기록

입력 2007-08-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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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 증시 상승과 남북 정상회담 소식 및 소비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 9일 현재 1900포인트를 다시 넘어섰다. 이에 주식형펀드도 한 주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이익세로 돌아섰다.

반면 채권형펀드는 금리의 상승으로 한 주간 -0.11%(연환산 -5.80%)의 수익률로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 주 채권시장은 미장기 금리의 상승 및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목표 인상(0.25%P)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가 확대되면서 금리가 큰 폭 상승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0일 공시된 기준가격 펀드수익률에 따르면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2.6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주식시장은 화학 업종만이 유일하게 손실을 보였을 뿐 모든 업종들이 수익을 올림에 따라 펀드들의 성과 역시 좋은 흐름을 보였다. 안정성장형과 안정형은 각각 1.33%, 0.6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운용사별로 볼때 피델리티자산운용의 'FK-코리아주식형자(A)'펀드, 'FK적립식코리아주식형자'펀드가 동일한 4.30%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한 '한국삼성그룹주식형-자(A)'펀드가 그 뒤를 이으며 월간 44위에서 21위로 상승했다.

월간 순위에서는 중소형주 펀드들이 좋을 성적을 보이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소형주가 각각 10.59%, 9.52%의 높은 수익을 올리며 대형주가 기록한 -0.04%의 성과를 크게 상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월간순위에서는 NH-CA자산운용의 '농협CA아이사랑적립주식 1'펀드가 7.8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채권형펀드는 금리가 상승(채권가격 하락)함에 따라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주간 수익률 상위권에 분포된 펀드들은 포트폴리오내 채권의 듀레이션을 짧게 가져가는 특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사별 수익률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솔로몬국공채1(CLASS-A)'펀드가 주간 0.17%(연환산 9.01%)의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하나UBS자산운용의 '대한FirstClass채권혼합 4'펀드와 '대한FirstClass중기채권 2'펀드가 각각 0.09%(연환산 4.67%), 0.08%(연환산 4.21%)이 수익률로 주간성과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한 주간 1조5719억원 수탁고가 늘어난 MMF(머니마켓펀드)의 경우 우리CS자산운용의 '프런티어신종MMF 1(법인)'이 1개월 수익률 0.42%, 6개월 수익률 2.51%로 1위를 차지했다. SH자산운용의 'BEST국공채신종MMF S-7(1442)(법인용)' 펀드가 6개월 수익률 2.48%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증권 및 MMF 수탁고는 한주간 3조6288억원이 증가한 총 221조5136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혼합에서만 194억원이 소폭 감소했을 뿐 모든 유형의 수탁고가 증가했다. 주식형 수탁고는 1조6173억원이 늘어나며 지난주에 이어 가장 큰 유입세를 보였다. 채권혼합은 3058억원이 증가했으며, 채권과 MMF는 각각 1532억원, 1조5719억원이 늘어나며 지난주와 대비대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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