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한국인 감독이 이끈 베트남 사격팀, 사상 첫 금메달

입력 2016-08-0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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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한국인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사격 선수가 자국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베트남의 호앙 쑤안 빈은 7일(한국시간)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올림픽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02.5점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한국의 ‘총잡이’ 진종오가 5위에 그친 종목이다.

베트남팀을 지도한 박충건 감독은 한국 국가대표 후보팀 전담 감독, 경북체육회 감독 등을 지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에는 베트남 사격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다.

베트남 대표팀은 국제대회에서 사용하는 전자표적이 자국에 없어 한국에서 자주 훈련을 했다. 주베트남 한국 대사관이 비자 발급을 적극적으로 도와줬다고 한다.

중국의 신화통신은 베트남 언론사에 “이 경기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등 독자들의 축하 이메일이 쏟아지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호앙의 본업은 군인이다. 계급은 대령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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