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사장 “3년 반 공들인 홍채인식, 큰 로드맵 갖고 있다”

입력 2016-08-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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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진제공=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처음 탑재한 홍채 기술은 지난 3년 반 동안 투자를 진행했고, 단순한 차원에서 시작한 게 아니라 꽤 큰 로드맵을 가지고 진행했습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 사업부장은 2일(현지시각) 오전 미국 뉴욕 해머스스타인볼룸에서 열린 삼성 언팩 행사 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신작 '갤럭시노트7'에 홍채인식을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했다. 홍채인식을 이용해 로그인이나 인증 서비스가 가능한 ‘삼성패스’ 기능이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보다 편리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현재 은행들과 협의 중이다.

뿐만 아니라 개인의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을 분리된 공간에서 관리할 수 있는 ‘보안 폴더’ 기능을 통해 일상에서 스마트폰을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고 사장은 “생채 보안 시스템 중 홍채가 현재의 기술 중 가장 뛰어난 기술”이라며 “홍채는 플래그십 모델 또는 고가의 하이엔드 제품에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눈동자 관련한 기술을 스마트폰에 탑재하려는 시도를 했다가 시장에서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지적받은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꼬박 3년 반이 걸렸다.

고 사장은 “안경을 쓰거나 렌즈를 껴도 홍채 인식을 하는데 문제가 없게 구현했다”며 “아쉬운 부분이라면 빛이 쨍쨍 내리쬘 때는 조금 힘든 것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서 우려하는 점을 받아들였고 완벽하다고는 못하지만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모습은 갖춰졌다”며 “차기작에서는 더 많은 개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홍채인식 기술을 탑재하기 전 플래그십 모델 위주로 지문인식을 탑재했고, 꾸준한 원가 절감을 통해 중저가 모델까지 확대시키고 있다. 고 사장은 “지문인식 같은 경우 원가절감을 하면 미드엔드급 제품까지 탑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갤럭시J시리즈까지 지문인식을 탑재할 수 있게 고려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드로이드 폰이 그동안 경쟁사 대비 보안에 취약하다는 그동안의 지적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의 보안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 중의 하나가 홍채인식”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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