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홍콩서 2800억원 규모 공항공사 수주

입력 2016-08-0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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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조감도(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지난달 28일 홍콩공항공사가 발주한 3억 4000만 달러(원화 약 3990억원) 규모의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지반개량 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첵랍콕 국제공항 확장을 위한 1단계 공사다. 제 3활주로 공사를 위해 해저 수심 약 7m 아래 연약지반을 개량하는 공사로 해상공사 경험을 다수 갖춘 홍콩 현지 전문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삼성물산의 지분은 전체 규모의 70%인 2억 4000만달러(약 2817억원)이며, 공사기간은 20개월로 오는 2018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품질과 안전관리 규정이 엄격한 홍콩 건설 시장에서 정부가 발주한 고난이도 공사를 수주했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며 "중동지역 시장 침체 등 어려운 해외건설 수주 환경 속에서 동남아 등 주력시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는 만큼 홍콩 건설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그동안 홍콩시장에서 SCL C1109 지하철 현장 공사를 수행, 홍콩 정부로부터 품질과 환경, 안전 분야에서 종합 1등인 최우수현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 홍콩공항공사가 순차적으로 발주 예정인 홍콩 첵랍콕 공항 제 3활주로 신설, 제 2터미널 확장 등 후속공사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천국제공항 탑승동 건물을 시공한 바 있는 삼성물산은 현재 몽골 울란바토르 신국제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등 다수의 해외 공항공사에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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