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증권당국, 규제 강화 불안에 하락…상하이 0.87%↓

입력 2016-08-0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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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7% 하락한 2953.39로 마감했다.

이날 나온 중국 제조업지표가 엇갈린 가운데 홍콩증시는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해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중국증시는 증권당국의 규제 강화 불안으로 홍콩증시와 정반대로 하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전월의 50.0에서 하락하고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경기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인 50을 밑돌았다.

반면 영국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집계한 차이신 7월 중국 제조업 PMI는 전월의 48.6에서 50.6으로 오르면서 17개월 만에 경기위축에서 탈출했다.

홍콩증시 투자자들은 차이신 PMI 호전에 더 큰 무게를 뒀다. UOB케이히언증권의 스티븐 륭 이사는 “차이신 지표가 이렇게 견실하다면 실물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3시 10분 현재 1.3% 오른 2만2164.79에 움직이고 있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2.1% 급등하고 있다.

반면 본토증시는 규제 강화 불안에 흔들리고 있다. 지난주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가 그림자금융의 주범으로 꼽히는 자산관리상품(WMP) 규제 강화안 초안을 은행들에 회람시켰다고 전했다. WMP에서 많은 자금이 증시로 유입된 상황에서 당국의 이런 움직임은 악재로 작용했다.

이번 주 기업공개(IPO)가 9개 예정된 것도 물량 부담에 주식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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