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 어닝 서프라이즈 연출…2분기 순이익 전년비 43% 급증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알파벳은 28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 급증한 48억8000만 달러(약 5조5046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부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8.42달러로,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8.04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21% 증가한 215억 달러를 기록했다. 광고 파트너들에 지급하는 금액을 제외한 매출은 175억 달러로 시장 전망인 168억6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알파벳은 자회사인 구글 광고사업의 호황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을 올렸다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구글은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에 힘입어 사용자들이 데스크톱 PC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로 옮겨가는 상황에서도 광고 부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구글은 검색의 절반 이상이 모바일 기기로부터 온다고 밝혔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구글 매출도 절반 이상이 모바일에서 창출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적 호조에 알파벳 A형 보통주 주가는 정규 거래에서 0.5% 상승으로 마감하고 나서 시간외 거래에서 6% 가까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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