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회성 비용 제외 2분기 적자폭 축소… “하반기 배터리 시설투자 확대”

입력 2016-07-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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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소형전지 수익성 개선 및 중·대형전지 매출 증대 전망

삼성SDI가 지난 1분기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며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삼성SDI는 하반기 배터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반기 대비 시설투자를 늘리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조기 흑자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28일 매출 1조3172억 원, 영업적자 542억 원의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분기 경영효율화에 따른 1회성 비용 지급에 따른 7038억 원의 적자 규모를 크게 줄였다. 당기순이익은 케미칼사업 지분매각 처분이익 등의 영향으로 9558억 원 흑자를 달성했다.

삼성SDI는 “소형전지사업은 파워툴을 중심으로 한 원형과 폴리머 배터리 매출이 확대됐고 중·대형전지도 유럽용 매출과 ESS(에너지저장장치) 매출 증대로 외형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소형전지사업은 2분기 원형·폴리머 배터리를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원형은 전동공구 수요 증가로 견조한 매출을 이뤘고 폴리머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증가 효과가 반영됐다.

하반기 소형전지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성장한 29억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전동공구, 전기차 등과 같은 비(非)IT 중심의 원형전지가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하반기 비(非)IT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신규 스마트폰에 폴리머 배터리를 공급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중·대형전지사업은 2분기 전기차 배터리와 ESS의 판매가 확대됐다. 전기차 배터리는 전기버스 보조금 정책의 영향으로 중국용 판매는 감소한 반면 유럽용은 판매가 확대됐다. ESS는 가정용과 전력용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다만 업계는 중·대형전지사업에서 수익을 내기까지는 2~3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4% 성장한 13GWh, ESS 수요는 약 69% 성장한 1.8GWh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하반기 전기차 배터리는 유럽계를 중심으로, ESS는 전력용을 중심으로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전자재료 사업은 2분기 PV 페이스트 시황 호조 속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 및 편광필름의 지속 성장에 힘입어 매출 성장을 이뤘다. 삼성SDI는 하반기 반도체용 신규 소재를 판매하고 중국용 편광필름, 신규 플랫폼 OLED 제품 판매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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