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에서 제조업까지… ‘창조혁신 DNA’ 이끌어낸 스타트업들

입력 2016-07-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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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그웨이가 개발한 체온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술. 이 기술은 세상을 바꿀 세계 10대 IT 기술로 선정된 바 있다. 사진제공=테그웨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현실성이 결합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우수사례로 꼽힌 스타트업들의 특징이다. 기업간거래(B2B) 분야에서부터 사물인터넷(IoT)ㆍ소비재 제품까지 사업 범위도 다양했다. 기존 산업과 신산업의 융합, 전통과 첨단의 결합 등 창조경제를 이끌 수 있는 혁신 아이디어들이 대거 탄생하면서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도왔다. 투자 유치는 물론, 해외에서도 제품과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스타트업들의 글로벌화에도 한걸음 다가갔다는 평가다.

◇“해외에서 인정했다”… 글로벌 바라보는 스타트업들=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 ‘테그웨이’는 웨어러블 체온 전력생산 기술을 통해 지난해 유네스코에서 개최한 ‘세상을 바꿀 세계 10대 IT기술’에서 그랑프리(1등)을 수상했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먼저 인정을 받은 셈이다. 이 회사의 기술은 체온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이 골자다. 국내에서도 50여개 업체들과 제품 관련 협의를 진행할 정도로 호응도 좋다.

또한, 같은 대전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 ‘씨메스’도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탈에 1억 원 규모의 ‘산업용 3D스캐너’ 검사장비를 수출했다. 산업용 3D센서 개발 사업을 하고 있는 이 회사는 독일 수출 이후 우수한 평가를 받아 콘티넨탈의 브라질, 루마니아 공장 수출 기반도 확보한 상태다.

▲JB드론코리아의 드론 제품인 'X5XC'. 사진제공=JB드론코리아

전북센터에선 드론 생산 스타트업 ‘JB드론코리아’가 우수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홍콩업체로부터 2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받은 바 있다. 탄소소재 드론을 생산하는 이 업체는 투자금을 통해 지난해 10월 공장도 설립했다.

부산센터에 입주한 크라우드소싱 기반 신발제작 플랫폼업체 ‘ROOY’도 미국 유명 벤처캐피털(VC)로부터 25억 원을 투자받으며 일찍이 해외 시장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드릴생산업체인 충남 센터의 ‘한국NSD’는 지난해 8월 터키에 4만3500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이어 추가적으로 20만 달러 규모의 추가 수출도 준비 중에 있다.

충남센터에서는 피부진단 IoT 하드웨어업체 ‘웨이웨어러블’이 두각을 나타냈다. 이미 글로벌 하드웨어 크라우드펀딩 ‘인디고고’를 통해 1억2000만 원 규모의 선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 세계 제품 중 약 9%에 해당한다.

▲웨이워어러블이 개발한 피부진단 기기. 사진제공=웨이워어러블

◇융합 통한 아이디어로 눈길= 창조경제의 핵심인 융합을 통해 기발한 아이템을 선보이는 스타트업들도 눈길을 끈다. 전북센터에 입주한 ‘명품한지장판’은 전통한지를 장판과 벽지에 접목한 제품 개발로 호응을 얻었다. 현대산업개발, 한옥호텔 등과 20억원 납품계약을 체결, 최근엔 월 매출도 5000만 원 이상 증가했다.

OLED조명 제조에 나선 스타트업도 나왔다. 충북센터의 ‘해찬’은 자체 개발한 OLED조명을 서울대 도서관과 신라호텔에 납품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일본에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 상태다.

▲맥스트가 개발한 증강현실 기반의 자동차 매뉴얼. 사진제공=맥스트

광주센터에 입주한 ‘맥스트’는 증강현실을 이용해 자동차 매뉴얼을 제작해 눈길을 모았다. 이 업체는 지난해 11월 제품을 현대차 소나타에 공급하면서 미국 LA모터쇼에서 공식 론칭했다. 올해는 국내는 물론, 유럽과 중동 등 해외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서울과 인천센터에서도 점자 스마트워치를 개발한 ‘Dot’, 완전세척 초음파 가습기를 개발한 ‘미로’가 융합 아이디어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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