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절벽 한국경제, 활로 찾자] 아모레퍼시픽, 설화수·라네즈… 북미 넘어 중남미까지 출점 가속화

입력 2016-07-21 11:03수정 2016-07-2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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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국, 캐나다 등 10곳에서 라네즈 브랜드의 글로벌 로드쇼 ‘뷰티로드’가 펼쳐졌다. 사진제공 아모레퍼시픽그룹

‘K-뷰티’의 선봉장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해외사업 전략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브랜드의 신규 매장 출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지다.

21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사업의 2015년 말 매출(K-IFRS 기준) 1조2573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4년 해외 화장품 사업 대비 44.4% 증가한 수치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를 중심으로 시장 확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전년 대비 51.5%의 매출 고성장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북미시장 역시 지역, 유통 채널을 확장하며 전년 대비 39%의 매출 증가를 이뤘다.

앞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는 올해 경영 방침을 ‘우리 다 함께’로 정하면서 국내외 경영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적극 대응해 ‘원대한 기업’으로 도약을 강조한 바 있다.

이로써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신호탄을 울린 캐나다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쳐 북미지역의 사업 성장세를 공고히 하고, 2016년 중동, 2017년 중남미 시장 공략을 통해 신규 매장 출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라네즈의 경우 지난 5월 글로벌 로드쇼인 ‘뷰티로드’를 펼쳐 글로벌 영향력 확산에 주력했다. 글로벌 히트 상품인 ‘워터 뱅크’를 내세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부터 싱가포르, 태국 방콕, 중국 베이징ㆍ상하이, 캐나다 토론토 등 10개 도시를 방문했다.

그 밖에 중화권 내 단연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브랜드 헤라를 중심으로 매장 출점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헤라는 면세점 구매 고객 가운데 중국 고객 비중이 전체의 67%를 넘어섰다. 이 같은 기세에 힘입어 헤라는 지난 1일 중국 베이징 내 최고의 럭셔리 백화점인 SKP(新光天地) 입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중국 진출에 나섰다. 오는 28일 베이징 한광 백화점에 2호점을, 연말까지 6개점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헤라는 홍콩에서도 지난해 8월 DFS 글로벌 팝업 스토어를 론칭한 데 이어 지난 4월 정규 매장으로 전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홍콩 내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앞으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글로벌 메가 시티에서 출점 전략을 통해 매출 고성장을 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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