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20일(현지시간) 사흘째 하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29% 하락한 3027.90으로 마감했다.
과잉생산 불안에 원자재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전체 증시 하락세를 주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중국의 금속 생산이 지난 상반기에 전년보다 7.6% 증가했다는 소식에 과잉생산 우려가 더욱 커졌다. 중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 장시구리 주가가 2.9%, 산둥골드마이닝 주가가 4.5% 각각 급락했다.
차익실현 매물 유입으로 금융주도 하락했다. 중국 최대 은행 공상은행이 0.5%, 2위 은행 건설은행이 1.4% 각각 빠졌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 후폭풍을 우려하며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각각 0.1%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1%로,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