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달러 강세·공급 과잉 우려에 2개월래 최저치…WTI 1.3% ↓

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약 2개월 만의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9센트(1.30%) 낮은 배럴당 44.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5월 9일 이후 최저치다. 8월 인도분은 20일이 마지막 거래일이다. 런던 ICE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0센트(0.6%) 내려 46.66달러였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미국 원유 생산이 지금까지의 예상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내 유가는 한때 1% 상승하는 장면도 있었다. 그러나 20일 발표되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 통계에서 재고가 예상보다 많을 것이라는 관측에 공급 과잉 우려가 커졌다.

여기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가 유로 및 파운드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에 매도가 우세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약 6주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미즈호증권USA의 밥 야거 선물 부문 디렉터는 “유가가 상승한 배경에는 골드만삭스의 미국 생산 감소 전망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으로 북해산 원유 시설 가동 중단이 가속화한다고 한 다른 보고서가 있었다”며 “그 뒤 바로 달러 강세 부담에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유가 달러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최근 몇주간 특히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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