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사면 앞둔 CJ그룹 초강수, 이재현 회장 유전병 사진 전격공개

입력 2016-07-1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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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그룹)

8.15 특별사면을 앞두고 이재현 회장의 사면을 기대하고 있는 CJ그룹이 이 회장의 유전병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수감생활을 견디기 어렵다는 입장을 사진으로 대신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9일 결국 재상고를 포기했다. 최근 건강상태가 극도로 악화됐고, 8.15 특별사면을 기대하며 내린 결정으로 분석된다.

CJ 측은 이날 이 회장의 유전병 진행 사진도 공개했다. 이 회장은 현재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서울대병원에서 신경근육계 유전병인 CMT(샤르콧 마리 투스)와 투병 중이다. 합병증으로 만성신부전증까지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그룹 측이 공개한 사진에는 CMT가 진행돼 엄지와 검지 사이의 근육이 모두 빠지고 손가락이 굽어버린 손, 근육위축으로 발등이 솟아오르고 발가락이 굽은 발, 뼈만 남은 듯한 앙상한 종아리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회장은 현재 부축 없이는 전혀 걷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과 손가락의 변형과 기능 저하로 인해 젓가락질을 못해 포크를 움켜쥔 채 식사를 하고 있다는 전언도 이어졌다.

부인의 신장을 이식받은 데 따른 거부반응도 아직 지속하고 있으며 면역 억제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마저 겪고 있다. 스트레스와 충격이 겹치면서 정신적으로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CJ그룹은 밝혔다.

CJ그룹 측은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매일 2회 전기자극 치료를 하고 있으나 이미 변형된 손과 발을 원 상태로 되돌릴 길은 없다"며 "무릎관절이 손상돼 통증을 호소하는 터라 치료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CJ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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