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3거래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터키에서 일어난 쿠데타 시도가 실패로 끝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후퇴, 공급 과잉 우려가 되살아난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1센트(1.55%) 내린 배럴당 45.2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의 9월물 브렌트유는 65센트(약 1.4%) 내려 46.96달러였다.
지난 15일 발생한 터키 군부의 쿠데타 시도는 정부에 의해 불과 6시간 만에 진압됐다. 이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사라졌고, 터키의 항구와 파이프라인을 통한 원유 공급이 계속되면서 매도세가 우세했다.
컨설팅 업체 에너지 애스펙츠의 암리타 센 수석 오일 이코노미스트는 터키 정세에 대해 “안정을 되찾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재고가 줄어들 것 같은 수급 환경이라면 이것은 크게 영향을 하지만 지금은 영향을 흡수하기에 충분한 재고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