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15일(현지시간) 장중 등락을 반복한 끝에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1% 상승한 3054.30으로 마감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으나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자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상승세를 제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지난 2분기 GDP 성장률은 6.7%로, 1분기와 같고 시장 전망인 6.6%를 웃돌았다.
상반기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로, 1~5월의 9.6%에서 둔화했다. 그러나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보다 6.2%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5.9%를 웃돌았고 같은 기간 소매판매 증가율은 10.6%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대니얼 마틴과 마크 윌리엄스 등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앞으로 수개 분기 동안 기존 경기부양책 효과로 성장세가 둔화하기보다는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하면서 추가 부양책 가능성도 낮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전업체 메이디그룹 주가는 6%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