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7월 17일 애덤 스미스 경제학의 아버지

입력 2016-07-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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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미래설계연구원 연구위원

애덤 스미스(1723.6.5.~1790.7.17)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의 본질을 면밀히 분석한 영국의 정치경제학자이자 윤리철학자이다. 또한 그는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는 부, 행복, 이기심, 이타심, 정의, 관계 등 개인과 사회를 만드는 여러 요소들의 본질을 알려주고, 그것들을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가르침을 줬다.” 이현주 전문번역가도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애덤 스미스 저)에 대한 역사 서문에서 이렇게 그를 분석했다.

그는 스코틀랜드에서 금수저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가 세무 관리였던 것이다. 4세 집시들에게 납치됐지만 삼촌이 구해냈다. 14세에 글래스고대에 들어가 윤리철학을 전공했다. 1740년엔 옥스퍼드대학에 입학했으나 적응하지 못하고 바로 학교를 때려치웠다. 1748년에 케임스경의 지원을 받아 에든버러에서 공개강의를 하게 됐는데, 호평을 받아 1751년 글래스고대학 논리학 교수로 채용됐다. 1759년 ‘도덕감정론’을 출판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1764년부터 귀족 아들의 가정교사로서 프랑스 등 유럽을 여행하면 각국의 행정 조직을 공부하고 중농주의 사상가들을 만나 토론했다. 1776년에는 그의 대표작 ‘국부론’을 발표해 “국가가 여러 경제 활동에 간섭하지 않는 자유 경쟁 상태에서도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사회의 질서가 유지되고 발전된다”고 설파했다. 이 책은 처음으로 경제학의 체계를 잡은 저서로 경제학의 다양한 학설이 모두 여기에 바탕을 두고 있다.

‘보이지 않는 손’만큼 세상에 파장을 줬던 주장 중 하나는 ‘노동 가치설’이다. 그는 모든 부가가치는 노동 일반에서 나온다고 봤다. 물론 전 자본주의를 설명할 때와 자본주의 하에서 상황을 설명할 때 논리적 일관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지만 그의 주장은 칼 마르크스의 잉여 가치론에 큰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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