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사드’ TK 배치돼도 감당해야…납득할 만하면 수용”

입력 2016-07-1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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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12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에 대해 “정부가 결정 배경이나 사드의 목적을 국민에게 설득하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경북 지역이 유력하게 거론돼 TK(대구·경북) 지역 주민들이 분노할텐데 감당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어떤 식으로든지 감당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입지가 어디로 되느냐에 따라 방어 지역이 달라진다”면서 “입지를 결정하고 나면 군사적으로 왜 최적의 입지인지, 주민 피해는 어떻게 최소화할 지 잘 설명하고, 설명이 납득할 만하면 수용할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대통령에게는 무너진 사회정의를 바로세우는 개혁정신, 공동체에 대한 열정이나 공감, 이런 것이 굉장히 필요한 덕목”이라면서 “나 자신이 그런 준비가 돼 있느냐 하는 점에 대해서는 정말 깊은 고민을 하고 있고, 아직 그런 결심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보수정당으로서 지금 공동체의 둑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막고 공동체를 지키는 것이야말로 지금 보수에 주어진 시대적인 과제 아니냐”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차차 자연스럽게 소통할 기회가 오지 않겠느냐”면서 “서로 오해 같은 게 풀리면 대통령께서도 내 진심에 대해 이해해주실 날이 오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의 K2 공군기지의 조속한 이전을 박 대통령이 약속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님께서 그런 의지를 밝혀주신 건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내게) 힘을 실어주신 건 맞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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