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Q 실적 기저효과 실종… 목표가↓-한국투자증권

입력 2016-07-1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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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1일 이마트에 대해 올해 2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2분기 영업이익은 6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 줄어들 것"이라며 "전년동기 메르스 영향 등으로 영업손익이 크게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실망스러운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실적부진 요인은 기존 주력사업인 대형마트 매출 부진"이라며 "2분기 기존점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며, 소비경기 부진과 경쟁심화에 따른 소비자 트래픽 이탈까지 겹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는 부진하지만 트레이더스 실적은 선전하고 있다.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9% 늘어난 267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2.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몰은 2분기 매출 200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하는 등 외형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마케팅비용 증가로 영업손실 규모가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여 연구원은 "대형마트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지만 트레이더스와 이마트몰의 고성장으로 2017년 이후 실적 턴 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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