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제약 주가가 상승세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이 국내 최초로 이종(異種)장기 이식의 거부반응 세 가지를 억제한 돼지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오전 9시33분 현재 조아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7.48% 오른 6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세계일보는 국립축산과학원이 국내 최초로 이종장기 이식과 관련한 초급성·급성·혈관성 거부반응을 제어한 형질전환 돼지 ‘사랑이’(GalT KO+MCP+CD73)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축산과학원은 2010년 초급성·급성 거부반응을 조절한 돼지 ‘믿음이’(GalT KO+MCP)를 생산했다. 이어 2011년 급성혈관성 거부반응을 억제한 돼지 ‘소망이’(CD73)를 개발했다.
축산과학원 오건봉·옥선아·황성수 박사는 ‘믿음이’와 ‘소망이’ 돼지를 교배해 3단계 장기이식용 돼지 ‘사랑이’를 탄생시키고 특허등록도 마쳤다. 축산과학원은 자연교배를 거쳐 내년까지 10마리 이상의 후대를 증식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에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이용한 바이오 의약품 연구로 유명한 조아제약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아제약은 지난 2012년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와 영장류 및 미니돼지 형질전환 연구를 통한 바이오신약 및 질환모델 개발, 그리고 이를 활용한 유효성 평가 체계 확립 등에 대한 공동협력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앞서 조아제약은 2002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체세포 복제돼지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2005년에는 유즙에서 ‘EPO(Erythropoietin)’를 발현하는 유전자가 삽입된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생산했으며, 2007년에는 형질전환 복제 유산양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