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UEFA 유로 2016 홈페이지)
‘돌풍의 핵’ 웨일스가 벨기에에 역전승하며 4강행을 확정지었다. 웨일스는 4강에서 포르투갈과 맞붙어 ‘우리 형’ 호날두와 ‘작은 형’ 가레스 베일의 이른바 ‘형님더비’가 성사됐다.
웨일스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릴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유로 2016 8강전에서 FIFA 랭킹 2위의 벨기에를 3대1로 물리치며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웨일스는 유로대회 첫 출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준수한 경기력으로 4강이라는 성적을 기록해 이변의 중심에 섰다.
8강에서 보여준 경기력으로 웨일스는 더 이상 ‘베일’ 원맨팀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날 벨기에와 8강에서 베일이 침묵한 가운데, 수비수 애슐리 윌리엄스가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 12분 벨기에의 나잉골란에게 선제골을 빼앗기고도, 3점을 연속으로 넣는 등 방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9분에 터진 할 롭슨-카누의 골은 압권이었다. 애론 램지가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연결한 패스를 받은 할 롭슨-카누는 부드러운 턴 동작으로 벨기에 수비수 세 명을 무력화 시키며 골로 연결 시켰다.
여기에 카누를 대신해 후반 교체 투입된 샘 복스가 후반 39분 쐐기골을 넣어 경기를 갈랐다.
웨일스는 결국 끝까지 갔다. 그 끝이 결승전일지 3,4위전이 될지에 세계 축구팬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