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29일(현지시간) 사흘째 상승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65% 상승한 2931.59로 마감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 충격에도 오히려 견실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금융시장의 폐쇄적인 면이 브렉시트 충격으로부터 자국 시장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풀이했다.
상하이지수는 이번 주 들어 약 2.7% 상승했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가 나온 지난 24일 이후로도 약 1.3% 올라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94개 주요 증시 지수 중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제약과 제조업, 기술업종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중국 전통약 제조업체 퉁런탕은 24일 이후 이날까지 약 8% 상승했다.
중국증시의 약 80%를 현지 개인 투자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본토 증시 매매가 쿼터제로 제한돼 있다.
웨이웨이 화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반쯤 닫혀 있는 시장”이라며 “브렉시트로 인해 자금이 증시에서 대량으로 유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