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모바일게임 성장 정체에…새 먹거리 찾아나서는 중소 게임사

입력 2016-06-2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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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 등 IP간편결제웹툰 신사업 추진

▲엠게임의 ‘열혈강호전’ 중국 이미지(왼쪽)와 웹젠의 뮤오리진-KT웹툰 IP제휴 이미지.

국내 중소 게임업체들이 올들어 온라인·모바일 게임 사업을 축소하고 신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포화 상태인 게임 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대형 게임업체들의 행보를 적극 벤치마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중소 게임업체들은 최근 IP(지식재산권)·간편결제·웹툰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구체적인 사업 추진에 착수했다.

이미 엔씨소프트나 NHN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게임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웹툰·간편결제 등 신사업을 시작,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상황. 이 때문에 매출 기반이 확고하지 못한 중소업체들은 방향 전환에 더 적극적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5년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게임 수출액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의 3000억원에 비해 1조원 가량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출액 증가가 게임IP 수출에 따른 로열티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엠게임의 경우 ‘열혈강호 온라인’ IP를 활용, 중국과의 제휴를 확대해 월 40억~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중국에서 콘솔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열혈강호 온라인’의 콘솔 버전을 개발, 올 하반기 출시한다는 목표다. 또한 이달 초 콘텐츠진흥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우주탐험 VR, 프린세스메이커 VR 등 VR게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조이시티가 개발하고 있는 ‘건쉽배틀2 VR’도 개발 막바지 단계로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웹젠은 올해 KT웹툰과 제휴를 맺고 오는 8월까지 브랜드 웹툰을 연재할 계획이다. ‘썸툰‘, ‘개천고‘, ‘그녀는 무사다’, ‘악마도 의무 교육을 받습니다’ 등의 웹툰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미 웹젠은 지난해 KT웹툰과 ‘웅대고사천왕’을 연재한 바 있으며 이후 웹드라마 제작까지 진행한 바 있다. 더불어 지난해까지 ‘뮤 IP’를 활용해 약 300억원의 로열티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중소 게임업체 한 관계자는 “대형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과거처럼 대박을 꿈꿀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새로운 분야 진출을 통해 안정된 수익을 거두려는 행보가 최근의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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