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쇼크] 산업부, 실물경제 긴급점검…수출ㆍ투자ㆍ에너지 대응책 논의

영국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가 현실화함에 따라 정부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오후 2시 30분 이관섭 산업부 1차관 주재로 실물경제 상황을 점검하는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서울 무역보험공사-세종청사 간 영상회의로 진행됐으며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 자유무역협정(FTA) 정책기획국장, 코트라(KOTRA) 정보통상자원본부장, 산업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브렉시트가 우리나라의 수출, 투자, 에너지 등 각 부문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영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5월말 기준 1.5%로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에서 브렉시트가 직접적으로 미칠 영향이 크지 않다는 전망이 많다. 다만 이로인한 EU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면 수출 비중이 10%에 달하는 대EU 수출 감소로 이어져 전체 수출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된다는 점도 우리 수출에는 악재일 수 밖에 없다.

특히 이날 진행된 영국 국민투표 결과 브렉시트 가결이 확실시되면서 현재 국내 증시가 장중 폭락하고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의 충격이 커지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 금융시장이 요동치면 최근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산업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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