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클라우드 보안솔루션 공급 업체인 시큐브가 이번엔 보안 시장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부분에 대한 특허를 취득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핀테크 등 최근 정보 보안의 고민거리로 떠오른 화며캡쳐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기 때문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시큐브는 영상출력장치의 화면 캡처에 의한 정보 유출 방지 장치 및 방법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이는 보안정보가 표시되는 부분의 영상을 분할하고, 분할된 영상들을 프레임별로 할당한 후 보안정보를 표시해 화면의 캡처에 의한 보안정보의 유출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시큐브는 삼성전자 클라우드 보안솔루션 공급업체로 알려지면서 오픈베이스, 디오텍, 에스넷, 코콤 등과 함께 사물인터넷 관련주로 꼽히고 있다. 보안 관련 업체인 시큐브가 이번에 취득한 기술이 주목받는 이유는 화면캡쳐에 대한 보안 기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핀테크 등 지문인식, 홍채인식 등 어떤 보안 시스템을 보완해도 결국 화면을 통한 정보 유출은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 세계 사이버보안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124조6000억원(1060억 달러)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화면캡쳐를 통한 정보 유출 기술은 걸음마 단계이다.
올해 초 은행연합회 직원 일부가 개인적인 목적으로 가족과 동료, 회원사 고객의 개인신용정보를 무단 조회한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금감원은 “신용정보전산시스템을 이용하는 금융회사 등 회원사와 은행연합회 업무담당자가 신용정보 조회결과 화면을 임의로 캡쳐할 수 있어 이를 업무목적 외에 이용할 소지가 있다”며 “화면을 임의 캡쳐할 수 없도록 관련 보안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