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10년간의 일지] 가덕도 vs 밀양…결국 김해공항 확장?
영남권 신공항은 2006년 노무현 정부 때 처음 국가사업으로 검토된 이후 이명박 대통령 재임기에 국책사업으로 추진됐다. 처음에는 35개 후보지였으나 최종적으로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두 곳으로 압축됐다.
하지만 2011년 신공항 입지평가위원회는 타당성 조사 결과, 두 곳 모두 사업 착수 기준에 못 미친다며 공항 입지 부적합 결론을 내렸다. 이후 수년이 흘렀지만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을 벌여 온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과 국토교통부는 21일 신공항을 짓는 대신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하 영남권 신공항 건설 추진 일지.
△1992∼2002년: 부산 도시기본계획에 김해공항의 대안으로 신공항 필요성 제기.
△2003년 1월29일: 노무현 대통령, 부산·울산·경남지역 상공인 간담회 때 신공항 건설 건의에 “적당한 위치 찾겠다”고 답변.
△2005년: 영남권 지방자치단체, 정부에 신공항 건설 건의.
△2006년 11월: 제3차 공항개발중장기 종합계획에 신공항 필요성 반영.
△2007년 3월: 국토연구원, 신공항 건설여건 검토용역 착수.
7월 5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 대구 지역기자 간담회에서 신공항 건설 공약 제시.
10월 15일: 부산·울산·대구·경북·경남 영남권 5개 시·도, 한덕수 총리에게 신공항 조기 건설 촉구 공동건의문 전달.
10월 31일: 노 대통령, 김해공항 2단계 확장공사 준공식에서 신공항 건설 추진 재확인.
11월 15일: 건설교통부, “적극 검토 필요” 1단계 용역 결과 발표.
△2008년 3월: 국토연구원, 타당성 및 입지조사 연구 2차 용역 착수.
5월 23일: 영남권 5개 시·도, 신공항 조기 건설을 위한 공동건의문 채택.
9월 11일: 정부, 영남권 신공항을 30대 국책 선도프로젝트 선정.
△2009년 12월: 신공항 후보지,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로 압축. 두 곳 모두 경제적 타당성 점수가 1을 넘지 못했으나 계속 검토 결정.
△2010년 3월: 입지평가 추진방안 마련.
7월 18일 외부 전문가들로 입지평가위원회 구성.
3월 24∼25일: 입지평가위, 후보지 현장 답사·지자체 의견 수렴.
3월 29일: 평가단, 후보지 답사·지자체 의견수렴.
3월 30일: 후보지 2곳 모두 부적합 판정받아 신공항 건설 백지화.
△2012년 8월: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신공항 건설 공약.
△2013년 8월: 영남권 항공수요 재조사 착수.
△2014년 8월 25일: 국토교통부, 영남권 항공수요 조사 연구 결과 발표. 항공수요 증가, 김해공항의 포화 등이 예상됨에 따라 사전타당성 조사 실시 결정.
△2015년 1월 19일: 영남권 시도지사협의회 때 신공항 유치 경쟁 않기로 합의.
6월: 국토부, ADPi에 신공항 사전타당성 연구용역 의뢰.
7월 31일: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용역 착수 보고회.
8월 7일: 5개 시도 자료 국토부와 용역기관에 제출.
9월 2∼3일: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주관 5개 시도 설명회.
△2016년 2월 12일: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중간보고회.
6월 21일: ADPi, 신공항 건설 대신 김해공항 확장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