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월 만에 멈춘 D램 가격 하락세… 낸드 가격도 안정세

입력 2016-06-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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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D램 제품 ‘DDR3 512x8 칩’ 6월 6일 기준 현물가격 상승 전환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10나노급 D램. (사진제공=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D램 가격 하락세가 19개월 만에 안정세로 돌아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20일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대표적인 D램 제품 ‘DDR3 512x8 칩’의 6일 기준 현물가격이 상승세로 반전했다. 이에 따라 2014년 말부터 1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온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5월 기준 DDR4의 평균판매단가는 1.31달러, DDR3는 1.25달러로 각각 최저점을 기록한 바 있다.

D램익스체인지는 “현물가격은 3분기 D램 계약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3분기 D램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반도체 주력업체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D램 가격의 상승 반전은 PC 생산량 회복과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애플 ‘아이폰’ 신작 출시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애플 ‘아이폰7·7플러스’가 램 용량(2GB·3GB)을 늘리는 점도 모바일 D램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비트성장률(메모리반도체 공급량을 데이터양 기본단위 비트로 환산한 비율)이 25%에서 23%대로 낮아질 것이란 예측도 가격회복 전망에 힘을 보태는 요인이다. 주요 D램 업체들은 가격안정을 위해 공급량을 늘리는 미세공정 전환 및 라인(설비) 투자 등에서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낸드플래시도 2분기부터 가격하락세를 멈추고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D램익스체인지는 최근 대만에서 열린 ‘컴퓨포럼’에서 낸드플래시 가격이 아이폰 수요와 SSD(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 수요,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수요 등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반등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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