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브렉시트 우려·달러 강세에 3주래 최저치…WTI 0.80% ↓

입력 2016-06-1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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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4일 연속 하락하며 3주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리스크 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가치가 올라 상품 투자 매력이 희석된 영향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9센트(0.80%) 내린 배럴당 48.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5월 23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52센트(1%) 내려 49.83달러였다.

인베스코 어드바이저의 하이일드 투자 담당 책임자 스콧 로버츠는 “영국의 EU 탈퇴에 대한 경계심이 강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최근 여론 조사에서는 이러한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으며, 그렇게 될 경우 달러는 상승하고 유가는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3일 영국 국민투표에서 EU 탈퇴가 결정되면 유럽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다. 특히 향후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 선물을 매도하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4일 발표한 석유 시장 월간 보고서에서 2017년 세계 원유 수요 성장은 2016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장기적으로 수요가 강해질 것이라는 견해가 다소 약화됐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3일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수급 전망을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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