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과 플랜트ㆍ인프라 협력 늘린다…9월 수주사절단 파견

입력 2016-06-14 06:00수정 2016-06-1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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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한-아제르바이잔 경제공동위원회 개최

정부가 카스피해의 자원부국 아제르바이잔과 무역투자, 인프라, 플랜트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오는 9월에는 플랜트ㆍ인프라 수주 사절단 파견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태희 차관을 수석대표로 아제르바이잔 정부대표단과 제1차 한-아르젠바이잔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제르바이잔은 자원이 풍부해 우리의 미래 유망 프로젝트 진출 대상국으로 평가된다. 2014년 영국 에너지회사 BP 보고서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은 원유 매장량 70억 배럴, 생산 85만 배럴/일, 가스 매장량 1.17조㎥를 보유한 자원강국이다.

양국은 이번 첫 경제공동위에서 바쿠-숨가이트간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구축, 총 82㎞의 바쿠 메트로 신설 및 연장, 바쿠-간자-조지아를 잇는 513㎞의 동서고속도로 등 아제르 인프라 확대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모색했다.

또 아제르석유공사가 발주한 아제르바이잔의 ‘헤르다일 알리예프(Heydar Aliev) 정유플랜트’ 확장 및 현대화 프로젝트, 노후 플랜트에 대한 기자재 공급과 성능 개선공사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 네트워크 등 에너지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정보교환, 연구용 원자로 인력ㆍ기술교류 등 에너지 분야에서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아제르바이잔은 오는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로 전체 발전량의 20%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와 관련 오는 9월 플랜트 인프라 수주사절단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파견해 이번 경제공동위원회의 논의사항을 구체화하고 수주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우 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플랜트기술을 아제르바이잔의 풍부한 원유, 가스 채굴ㆍ가공 등에 적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창출, 주변국으로 수출하는 협력 모델 개발할 필요가 있다”면서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추진 중인 산업다각화 정책에 공적개발원조(ODA) 지원, 경제발전경험사업(KSP) 등을 통해 우리의 산업화 노하우를 전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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