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정액제에 중도금 무이자…건설사들, 수요자 목돈 부담 줄이기 나서

입력 2016-06-0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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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의 ‘남혁신 코아루 푸르나임’ 투시도

건설사들이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의 목돈 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분양시장에서 입주 전까지 목돈 지출에 대한 부담감이 큰 실수요자들을 위해 여러 혜택을 제공하며 수요자 모시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광주시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오포4차’는 최근 분양 조건을 변경했다. 이 단지는 기존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이자후불제에서 입주시까지 계약금 5%, 저층 중도금 무이자로 분양조건을 변경하면서 저층이 보름 만에 완판되는 등 약 80%의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이 경북 김천시에 분양 중인 ‘남혁신 코아루 푸르나임’는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를 실시해 소비자 부담을 낮췄다. 1회 납입 계약금은 전용 59㎡는 800만원, 전용 69㎡는 1000만원, 84㎡는 1200만원으로 공급가액의 약 5%를 납부하면 입주시까지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양우건설이 전남 나주 남평강변도시에 분양 중인 ‘나주 양우내안애 리버시티 1차’도 계약금 10%에서 계약금 5%로 낮아졌다.

동부토건이 부산 남구 문현동에서 분양 중인 ‘국제금융시티 문현 베스티움’은 지난 2일 평균 26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청약을 마감했다. 입주 시까지 계약금으로 총 분양가의 5%만 납부하면 되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과, 발코니 확장도 무상으로 제공했다.

한국토지신탁이 용인 동백지구에 분양중인 중소형 타운하우스 ‘동백코아루 스칸디나하우스’ 도 입주 시까지 계약금 3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무상 확장 등 혜택을 제공 중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수요자들은 현재 사는 집을 처분하지 않고 목돈을 마련하는 게 쉽지 않다”며 “입주까지 목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여러 혜택은 관심 수요자를 계약으로 돌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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