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30% 하락한 2927.16으로 마감했다.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기둔화 불안이 다시 커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전날 발표한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3조1917억 달러(약 3691조원)로, 전월 대비 279억 달러 감소하고 지난 2011년 12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위안화 가치가 떨어져 인민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한 영향이다.
중국 해관총서가 이날 내놓은 지난 5월 수출은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망 4.0% 감소를 소폭 밑도는 것이다. 수입은 전년보다 0.4% 줄었다.
다만 수입 감소폭이 지난 2014년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증시는 장 후반 낙폭을 다소 줄였다.
케임 도 베어링자산운용 멀티에셋 전략 대표는 “중국 지표는 경제가 안정을 찾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수개월 전보다 나은 상황”이라며 “그러나 안정이 강세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