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무좀 숨기는 건 이제 그만!

입력 2016-06-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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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백선’이라 부르기도 하는 발 무좀은, 피부 표면에서 각질을 영양분으로 기생하는 피부사상균이 감염을 일으킨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무좀은 진균류(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병 중 하나다.

무좀에 걸리면 손과 발에 비늘과 같은 각질이나 짓무름, 수포 등이 생기는데, 이를 오래 방치하면 손발톱까지 번져 손발톱의 색이 변하거나 쉽게 부스러지는 손발톱무좀으로 확대될 수 있다.

발톱무좀은 발톱 뿌리에 자리 잡은 진균을 없애야 완치될 수 있다. 자연치유가 되지 않을까 싶어 매니큐어로 덮어두거나, 청결 문제라 생각하여 깨끗이 씻어도 이미 발병한 무좀은 해결되지 않는다.

발톱은 치밀한 케라틴 조직으로 이뤄져 있고, 두껍기 때문에 바르는 피부 무좀 치료제로는 깊숙이 침투해 발톱무좀을 치료하는 데 한계가 있다. 먹는 약도 최소 약 6개월 이상 항진균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데, 다른 질병으로 약을 복용 중인 경우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무좀을 장시간 방치하면 가족이나 타인에게 옮길 수 있고 심지어 본인 몸의 다른 부위까지 전이될 수 있다. 발톱무좀을 만졌던 손이나 신체 다른 부분, 몸이나 얼굴에까지 감염될 수 있다.

최근 ‘핀포인트(PinPointe)레이저’가 무좀치료에 좋은 결과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바르는 치료제가 흡수되지 못하는 부위까지 레이저가 침투하기 때문에 무좀이 재발해 스트레스를 받는 환자에게 인기가 높다. ‘핀포인트(PinPointe)레이저’는 손발톱 무좀 전문 레이저 치료기로 식품의약품 안전처 승인을 획득했다.

무좀은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지만 재발이나 재감염이 잦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증상이 조금 좋아졌다가도 자의적인 판단으로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휴먼피부과 진원우 원장은 “무좀을 예방하려면 하루 1회 이상 발을 깨끗하게 씻고, 통풍을 잘 시켜 발가락 사이까지 완전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여름에는 손발에 바람을 자주 쐬어줘 건조한 환경을 만들어야 하며, 무좀균은 전염성이 있으므로 신발이나 양말, 발수건을 다른 사람과 같이 쓰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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