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사고를 예방하거나 신속한 구조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으로 최근 호신용 휴대폰이 떠오르고 있다.
18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0년 이전까지 26건에 불과하던 호신용 휴대폰 관련 특허가 2001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최근까지 약 160여건에 육박하고 있으며, 이러한 출원의 증가 추세는 안전에 대한 욕구 및 휴대전화의 다기능화와 함께 지속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최근 10년간 호신용 휴대폰 관련 특허출원은 총 165건으로, 이 중 LG전자, 삼성전자, 팬택계열, SK텔레콤 등의 국내 기업 출원이 130건(79%), 개인 출원이 30건(18%)이었으며, 외국 출원은 5건(3%)으로 국내 출원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기술별로 살펴보면 ▲위급 상황시 고음의 경보음을 발생시키는 휴대폰, 치한 퇴치용 플래시를 내장해 강한 빛을 방사하도록 한 휴대폰 ▲전기 충격기를 내장해 상대방에게 강한 전기 충격을 가하는 휴대폰 ▲위급한 상황임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SMS) 또는 위급 상황이 촬영된 영상을 전송하는 휴대폰 ▲GPS (Global Position System) 또는 LBS(Location Based System)를 이용해 긴급 메시지 전송과 함께 위급한 사용자의 위치까지 알려주는 휴대폰 등 다양한 호신용 휴대폰 기술들이 출원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갈수록 흉악해지는 사건 사고로 인한 개인의 안전에 대한 요구 증대와 타 휴대폰과의 차별화를 강조하는 휴대폰 제조업체의 전략에 부응해 위급 상황에 대처가 가능한 호신 기능이 부가된 휴대폰에 대한 출원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