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비용부담 확 준다! 건강보험 대상연령 65세로 하향조정

입력 2016-06-0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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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어르신, 평생 2개까지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노년층의 의료비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남자의 경우 평생 의료비로 1억177만4000원, 여자는 1억2331만6000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생 지출하는 의료비 중 남자의 경우 50.4%, 여자는 55.5%를 65세 이상의 고연령일 때 사용해 노년층의 의료비 부담이 과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의료비 부담을 느끼는 노년층이 증가하면서 당장 생명에 지장이 없는 통증이나 고액의 치료비가 소요되는 질환의 경우 치료 우선순위에서 밀리면서 노년층의 삶의 질을 더욱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영양이나 섭식 문제와 직결되는 임플란트 시술의 경우,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비싼 치료비 때문에 어르신들이 선뜻 시행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치료로 꼽힌다.

정부에서는 노년층의 의료비 부담을 줄여 주고, 적기에 임플란트 시술 진행을 통한 삶의 질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임플란트 건강보험 혜택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정부에서는 어금니가 없는 어르신들에 한해 평생 2개의 임플란트를 건강보험에서 지원하고 있는데, 2016년 7월부터는 그 적용대상이 기존 만70세에서 만 65세로 낮아진다.

건강보험 적용 확대로 65세 어르신들은 기존 140~200만 원 상당의 임플란트 치료를 본인 부담률 50% 수준인 약 50~60만 원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선택하는 임플란트 종류에 따라 약간의 비용차이는 있을 수 있으며, 인공뼈 이식술 등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한 경우 수술비용이 추가될 가능성은 있다.

임플란트는 치아를 상실하였을 때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치료 시 다른 치아를 삭제할 필요가 없고, 모양이나 기능이 자연 치아와 가장 흡사하기 때문이다. 틀니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편하며, 기존 틀니 사용으로 인한 과도한 뼈 흡수도 지연시킬 수 있다.

아차산 구의고운미치과 조주훈 원장은 “임플란트는 상대적으로 성공률이 높은 수술에 속하지만, 수술 이후 만족도를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술 전 환자의 상태를 꼼꼼하게 살피고,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비용과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건강보험 확대 적용으로 노년층의 임플란트 시술이 많이 증가하면서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적기에 임플란트 치료를 시행하는 것 이상으로, 치아가 상하기 전 미리 치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치아를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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