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장중 2000선을 넘어섰다.
7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0포인트(0.95%) 오른 2004.6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가 장중 20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4월28일(2022.99) 이후 40일 만이다.
미국 고용지표 악화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된 점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미국 신규고용은 3만8000명 증가세에 그치는 부진을 나타냈다.
재닛 앨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국제문제협의회(WAC) 강연에서 "미국 경제가 상당한 불확실성에 휩싸여 있다"며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앨런 의장의 발언은 여전히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제시하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02억원, 4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홀로 1402억원 순메도 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4.50%). 전기전자(1.63%), 의약품(1.56%) 등 상승세가 뚜렷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139만9000원(1.60%)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아모레퍼시픽(1.54%), 삼성전자우(1.50%), 삼성물산(1.64%), SK하이닉스(2.36%) 등이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