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코오롱생명과학, 유증 발행가액 12만5600원…참여 "실일까 득일까"

입력 2016-06-03 09:00수정 2016-06-0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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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돋보기] 코오롱생명과학이 신주 발행가액을 확정지으며 1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절차에 들어갔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4월 29일 결정한 92만주 유상증자에 대해 발행가액을 주당 12만5600원으로 확정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전날 종가 15만4000원보다는 약 23% 낮은 수준이다. 신주상장예정일은 이달 30일이다.

이번 유상증자 발행가액 확정으로 조달하는 자금의 규모는 1155억5200만원으로 정해졌다. 이 가운데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인보사(Invossa)’ 양산을 위한 공장신축·설비투자 600억원, 연구개발(R&D) 시설 투자 350억원 등 950원이 시설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 인보사 상업화 이후 추가임상을 위한 200억원, 바이오 파이프라인 구축 210억원 등 205억5200만원은 운영자금으로 투자된다.

증권업계는 이번 유상증자 참여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오를 것이란 가정에서만 매력을 갖는다는 설명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초 4만원대에서 같은해 7월 27만원대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15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불과 1년 사이에 주가가 10만원 이상을 오르내리고 있는 셈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신주 발행가격이 시장가보다 저렴하지만, 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제가 있어야 안정적인 투자가 될 것”이라면서 인보사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지만, 나중에 그 시점에서 주가를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보사로 인한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한다면 유상증자에 참여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인보사는 사람의 정상 동종연골세포와 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 성장인자를 가진 세포를 무릎 관절강 내에 주사로 투여해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유전자치료제다. 이 세포는 대량생산이 가능해 방대한 수요에 적시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인보사의 국내 출시는 이달 말이나 7월초에 시약처에 품목승인요청을 할 계획이고, 국내환자에게 판매하는 것은 내년으로 보고 있다”면서 “미국 임상 3상과 관련해선 승인을 받을 상태로 내년 초 환자에게 투여해서 임상 진행할 것으로 보이고, 지금은 임상을 위해 약을 만드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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