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전원주택 트렌드, 목조주택에서 읽다

입력 2016-06-0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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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전원주택’이라고 하면 소수 부유층의 ‘별장’ 같은 이미지가 강했다. 다소 과시적으로 큰 규모에 화려한 인테리어를 하거나, 위치도 접근성이 떨어지는 강변이나 산속에 자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전원주택이 실속형으로 바뀌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시기가 다가오면서 은퇴 후 실거주용으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건축주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위치도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교외에 짓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화려한 인테리어보다는 심플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공사 기간과 비용을 절감하면서, 실거주 시 편리한 주택의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다.

건축설계, 시공 등을 진행하고 있는 일공일룹의 이오형 대표는 “최근 친환경 바람이 불면서 목조주택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경량목구조의 목조주택은 기초는 철근콘크리트로, 기본 뼈대는 목재를 사용해 구성하는 공법이다. 목재와 창호동의 일부 마감재가 규격화돼 있어 시공이 단순하다. 또한, 철근콘크리트에 비해 공기가 평균 3개월로 짧고, 비용이 적게 든다. 건식 공법이므로 동절기에 관계없이 시공 가능하나 장마철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목조주택은 화재에 약할 것 같다는 선입견으로 인해 꺼리는 경우도 있으나, 화재가 났을 때 사람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건축물이 무너지지 않고 오래도록 유지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목조주택이 안전하다.

또한,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는 단열성도 장점인데, 콘크리트에 비해 4~6배 정도 실내를 따뜻하게 해준다. 벽돌의 6~7배, 철재의 175배 수준이라 에너지 비용 절감 측면을 고려한다면 목조주택이 현명한 선택이다.

목재 특성상 습도 조절이 되므로 아토피가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친환경 주택으로 인식되고 있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일공일룹의 이오형 대표는 “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건축물도 100년을 내다보고 설계, 시공될 필요가 있다. 품질 최우선의 체계적인 공사를 진행하는 곳을 선택해야 만족스러운 전원주택 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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